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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리뷰125

데이비드 실즈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문학동네 중학교 때 부터 "좀 죽었으면 좋겠다"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아직도 안 죽은 것을 보면, '짐 캐리의 저승사자'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죽겠다를 한 만 번 한다고 해서 정말 죽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가 보다. 말은 죽었으면 어이구 어이구 하지만 아직도 난 잘- 살고 있다. 사실 나는 죽는 다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게 틀림 없다. (사실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저자 데이비드 실즈는 자신과 아버지의 가치관을 비교하며 죽음에 대해 말한다. 참 나, 이 책을 뭐라고 분류해야 할까. 아버지와 자신의 과거 이야기, 그들의 바람, 생물학적인 이야기, 육아, 사람들의 기억력 별별 얘기가 다 있어서 무엇이라고 말해도 나머.. 2011. 7. 12.
토마스 퀴네 외 - 남성의 역사 남성의역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여성학 > 남성학/남성문제 지은이 토마스 퀴네 외 (솔, 2001년) 상세보기 책은 읽는데, 독후감 쓰기가 너무 싫다. 뭔가 거창하게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열심히 쓰다보니 질린 게 틀림 없다. 내가 뭐 블로그해서 상타려는 것도 아니고 독후감 쓴다고 누가 상금 주는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독후감 쓰기가 싫어서 책을 안 읽게 되는 것보다는 부담 없이 나 읽고 싶은 것을 읽는 게 좋으리나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 이제 몰라 히히 최소한 방학만이라도, 나 좋아하는 재밌는 책 실컷읽을 거야. 마구 편독할거야. 독후감을 쓰고 싶을 때만, 쓰고 싶은 것만 써야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나의 게으름 때문에 열람실이 이미 닫았을 때는, 무인 반납기를 쓰면서 역시 .. 2011. 7. 11.
김려령 - 우아한 거짓말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나 역시 남을 괴롭혀 보기도 했고, 내가 괴롭힘을 당해보기도 했다. 내가 누굴 괴롭혔을 때는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도 했지만, 내가 괴롭힘을 당한 경우에는 대중없다. 우아한 거짓말의 천지는 자살하면서 사람들을 용서했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용서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남에게 사과 했을 때는 사소한 일마다 따끔따끔 괴롭히던 가시 같은 그 것이 쏙 사라져 버렸다. 그렇지만 누군가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 한다고 하더라도 (물론 지금까지 사과하는 년놈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과연 이 상처가 사라질 것인지는 모르겠다. "사과하실 거면 하지 마세요. 말로 하는 사과는요, 용서가 가능 할 때 하는 겁니다. 받을 수 없는 사과를 받으면 억장에 꽂힙.. 2011. 6. 9.
롤프 포츠 - 여행의 기술 여행자의 영혼을 깨우는 여행의 기술 - 롤프 포츠 지음, 강주헌 옮김/넥서스BOOKS 생각보다 멋진 표지였는데 도서관 라벨 때문에 보질 못했다는 게 아쉽다. 어디서 추천 받은 책인지는 잊어 버렸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본 동기 형이 "여행은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야" 라는 말에 나도 동의한다. 그렇지만 여행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책을 본 건 아니란 말이지. 난 보통 여행책일 잘 안보는 편인데, 내가 가보지도 못한 곳의 신비에 대해 얘기하는 걸 읽고 있자면 배가 아파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배거본딩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시간 없다고 핑계대지마! 돈 없으면 벌어서가!' 라는 소리까지 해놓으니 뭐 어쩌라는거야 난 학기중인데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떠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고! 라고 해봤자 나.. 201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