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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설42

문자메시지의 커뮤니케이션 문자 메시지는 현대인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문자 메시지는 90자라는 글자 수의 제한으로 인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하여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때문에 띄어쓰기가 무시되기도 하고 문장의 생략이 나타난다. 또한, 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는 표정이나 어감의 변화에 따른 부수 효과를 기대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모티콘이나 의성어의 사용에 의존해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모티콘과 의성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위장하는데도 사용된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길게 보내기도 하고 짧게 보내기도 하며 답장을 주는 시간을 조절하기도 한다. 따라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보내는 문장 부호, 답장을 주.. 2009. 6. 1.
여자라서 행복해요 강남에 볼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차타고 집에 오는 중에 아슬아슬한 언니를 봤다. 등이 확 파인 것도 파인 것이었지만 높은 힐에 엉덩이가 조마조마해서 팬티 보이는 게 아닌가 하고 유심히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역시 강남이 물이 좋다더니!) 나는 차에서 야한 옷의 언니를 유심히 보고 있어도 누가 '어머 변탠가봐' '치한!' 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테지? 그렇지만 만약 내가 남자이고 그런 언니의 엉덩이 근처를 쳐다보고 있으면 '호색한!'이라고 뺨따구를 맞았을 것이다. 여자라서 다행이었다 오오! 굉장하다! 마음껏 생각 할 수 있었으니까. 같은 맥락에서 내가 이효리 뮤직비디오를 보며 오오 굉장하다! 하고 이효리를 외쳐도 '아이고 참말로' 하고 어이 없는 비웃음만 좀 사고 말지만. 덩치크고 짐승같이 생긴 .. 2009. 5. 30.
시골인심 Pentax K20D, F9.5, 1/1000, ISO 800, 40mm 클릭해서 보세요 나도 그랬고, 도시 사람들이 보통, 세상사 긍정적인 사람들이 특히 더, 시골 사람들은 순진하고 여하튼 '착'하다고 생각한다. 어유, 무슨 소리 시골 사람들이 순박해 보이는 것은 그저 '도시의 룰'을 모르기 때문이다. 도시 사람들도 시골에 와서 그 시골의 룰을 모르고 있으면 자연 순박해 보이지 않은가. (시골 냇가에 와서 맨발로 물장구 치고 있는 사람들은 도시 사람인가 그 동네 사람인가) 지하철을 어떻게 타는 지 모르는 것과 자기 잇속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다른 것이니 말이다. 도대체 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바보 상자에서 시골 사람들을 다 멍청하게 그리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게 다 대추나무 사람걸렸네.. 2009. 5. 27.
누가 노무현을 자살로 몰아 넣었나 내가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비몽사몽 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욕소리가 거실에서 들려 왔다. 티비에서 노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뉴스가 속보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머니는 훌쩍훌쩍 우시면서 티비에 나오는 놈들에게 욕을 퍼부었다. 네가 죽인거야. 미친놈. 아버지는 예의 '종교적 관점에서 타종교인의 한계점'이론을 들어 줄곧 반복하셨다. 쯔쯔쯔. 나는 아무 말이 없었다. 말도 하기 싫었다. 저녁 8시 반 넘어서 남의 집 돌잔치 갔다가 돌아오는 길, 라디오에서 아직도 똑같은 내용의 뉴스가 줄기차게 쏟아져 나왔다. 부엉이 바위에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 봉하마을 - 추모의 발길 - 노사모 - 이대통령 - 알자지라 방송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 사이버 분향소 - 유서 - 책도 읽을 수 없다 - 그 자리에서 오열하며 실신했.. 2009. 5. 23.